#로맨스판타지 #책빙의 #육아물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 플루토스
평점
★★★☆☆ 2.5/5.0
내용 자체는 평범하게 재밌었지만, 문체가 취향이 아니었고
약간의 불호 요소와 로맨스의 비중이 정말 쥐꼬리인 점이 아쉬웠음.
줄거리
'사랑스러운 공주님' 이라는 책 속 친아버지인 황제의 손에 죽게 되는 비운의 공주 아타나시아로 눈을 뜬 여주.
황궁을 나갈 수 있을 때 까진 아버지 눈에 띄지 않으려 했지만 그 계획은 초장부터 틀어지고,
살아 남기 위해서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냉혈한 아버지와 친해져(?) 보기로 하는데…
리뷰
처음으로 본 육아물. 읽을 당시에 웹툰이 디게 화제가 되어서 트위터에서 알티도 많이 돌고 표지만 봐도 그림작가님 그림체가 워낙 기깔나다보니 한 번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절로 들더라.(어공주 소설이랑 웹툰 뜨고나서 외주 받는 분들한테 표지 외주넣으면서 모 작가님처럼 그려줄 수 있냐는 무례한 의뢰 하는 경우 많았다는데 너무 충격이었지만, 진짜 이 소설 성공엔 표지랑 웹툰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걸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는 알겠음. 무례한건 무례한거지만)
내용은 육아물답게 남주와의 로맨스보단 아버지 클로드와 아티가 가족으로서 성장해가는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음. 아티 1인칭 시점이 주고 클로드 시점도? 있었던 것 같음. 작가님 문체는 취향이 아니지만 내용 전개도 나름 흥미롭고, 주인공인 아티가 너무 귀여워서 열심히 봤었다.
그래... 아티는 넘 귀여웠는데 별개로 자식이라고 낳아놓고 자식이 애교떨고 달라붙지 않으면 최소한의 애정도 보이지 않는 육아물의 부모가... 싫음.
그래도 어공주는 그렇게까지 심한 편은 아니었고 아티에 대한 애정도 확실하게 보여주니까 나쁜 기억으로 남진 않았는데, 머리 한쪽에선 '야, 인생 그렇게 살지마라. 황제면 뭐. 지구에선 왕 머리도 단두대에 올리거든 임마. 자식이라고 낳았으면 제대로 책임을 지라고. (스포일러)때문이라고 합리화 하긴 인성이 글러먹은거지.' 라고 시위를 벌이는 거임...
웹툰의 클로드 얼굴 보면 진짜 잘났다 싶다가도 저녀석이 유아를 방치한 학대범이라는 걸 떠올리면 도저히 용서는 할 수 없었음. 안타까운 사정은 안타까운 사정이고, 원래 애들이 어른의 사정을 이해해줘야할 필요는 없다. 클로드에게 사정이 있던건 알지만 그게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 법임.
성녀(주인공)VS악녀 구도로 가는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1. 댓글이 더럽고 2. 보는 내 기분이 더러움) 이 소설에선 악녀라고 해야할지, 라이벌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 제니트가 그렇게 악한 캐릭터가 아닌 부분은 좋았음. 오히려 사랑스러운 공주님의 아티와 비슷한 느낌으로 약간 어두운 구석이 엿보이는 캐릭터라 아픈 손가락으로 남았다ㅜㅜ
+)읽을 때는 몰랐는데 표절에 대한 논란이 있는 소설이더라.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할 일이고 여기선 이 부분에 대해선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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