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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로판/011] 남주의 연적이 되어 버렸다

장르소설 보는 폼폼 2021. 6. 23. 23:37

#로맨스판타지 #책빙의물 #재회물 #약피폐

 

 


 

남주의 연적이 되어 버렸다 | 설이수

 

평점

 

★★★☆☆ 3.0/5.0

의외, 그것은 약피폐물.

 

줄거리

 

하필이면 역하렘 피폐물의 여주인공에게 휘말려 죽고마는 여주의 친구로 빙의했다. 피해다니던 것도 잠시, 폭풍의 눈이 더 안전한 법이라고 여주 옆에 찰싹 붙어 다녔더니… "결혼 안 하고 평생 아이린과 살 거라고요." 졸지에 여주인공을 꼬셔버린 것 같다.

 

리뷰 (※스포일러 포함)

 

초반과 후반의 분위기가 정말 다른 소설 중 하나.  남주도 초반이랑 후반이 느낌이 꽤 다름. 다정한건 같은데 초반엔 전형적인 다정남이면 후반엔 악마가 봉인되었나 그래가지고 욕구를 누르는게 힘든가 그래서(어렴풋...) 유혹...? 색시...? 다정남 비슷한게 되어버림. 갠적으론 늘 그렇듯 후자를 더 좋아한다.

 

초반엔 사람에 따라 유치하다고 느낄수도 있는 여주 우쭈쭈 인데 후반부는 은근히 무겁고 은근 피폐해서 읽으면서도 놀랐다. 후반부에 위태롭게 피하려는 남주와 용감하게 먼저 움켜잡는 여주의 감정선이 좋았음. 그냥 가볍게 사랑받는거 지켜보면서 힐링하고 싶은 사람에겐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여주랑 남주가 악역 조연들 때문에 엄청 구른다...

 

이 시기에 봤던 작품중에 꽤 기억에 남은 작품인데, 막 구체적인 내용이 새록새록 난다기보단 저런 (생각과 분위기가 달랐던)이유와 몇몇 장면(여주와 남주 다시 만나서 처음으로 밤을 더보기) 같은게 잊을만하면 한번씩 떠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