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 영혼에 새기고 갈 것 / 4개 : 취향이거나 재밌음 / 3개 : 괜찮게 읽었음 / 2개 : 취향아님

로맨스/♥♥♥♡♡

[로판/133] 던전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장르소설 보는 폼폼 2024. 6. 26. 10:49

#로맨스판타지 #현대물 #경영물 #전문직물 #헌터물

 

 

 


 

던전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이그나르

 

평점

 

★★★☆☆ 3.5/5.0

무난하게 쭉쭉 읽기 좋은 (던전)경영물

 

리뷰

 

작가님 연재작 읽다가 전작도 전문직물 쓰셨다길래 후다닥 읽으러 갔다. 기본적으로 글을 재밌게 쓰시는 분인 것 같음. 전문직물은 일과 로맨스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게 중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이 작품도 현재 연재작도 에피소드 구성을 잘 하시는 것 같다고 느꼈다.(부족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았다는 뜻)

경영 게임을 좋아하는 것 치고 현판 계열 (던전)경영물은 별로 안 읽어봤는데, 나는 솔직히 RPG 게임이나 미연시 빙의물보다 이쪽이 더 게임같아서 반갑고 좋더라. 미연시도 곧잘 했지만, 요즘 주로 하는게 경영 게임류라 그런듯.

전문직물이긴 하지만, 헌터물이기도 하고 시스템 형식을 빌려 경영중이라 전문직물 느낌은 강하지 않았다. 여주의 무력이 강해지지만 호텔 경영을 통해 강해지고 헌터와 세상을 구한다는 구조를 마지막까지 지키는 게 만족스러웠다.

주인공 성격은 벽을 치는 편이긴 하지만 은근히 정이 많고 세심하지만 시원시원한 맛도 있는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남주는 상처가 많지만 다정한 여주바라기. 남주가 인간관계가 서툰면이 있어서 여주가 일방적으로 끌어갈 것 같지만, 여주도 마찬가지라 함께 페이스를 맞춰서 나아가는 관계인 점이 좋았다.

귀여운 털동물(정령)이 많이 나오고, 긴 내용 지루함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지만 아쉬웠던 점은, 주인공과 주변 어른들의 인간관계.

(이후 내용은 개인적인 불호요소이고 불호요소가 지속적으로 나옴에도 완독할 수 있는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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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계속 투덜거렸는데 나는 여주 한정으로 다정한 주변인물 이라는 설정이 너무 싫다……. 여주가 아끼는 주변인(남주포함)에게 무례하게 굴다못해 폭력적으로 굴기까지 하는 것보면 애정이 느껴지기 보다는 위통이 느껴진다.

일종의 애정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런 건 존중이 없는 애정이다.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아끼는 것들 역시 사랑하는 정돈 아니라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 덕질하다시피 애정을 쏟아부으면서 저런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게 좀 힘들었다.

그리고 걱정을 분노와 호들갑으로 표출하는 것도……. 내가 그런 가정에서 자라서 아는데, 그것은… 자식을 닌자로 만들 뿐이다. 소설상에서도 주인공이 걱정시키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보호자 포지션의 어른들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 일을 치고, 어르신들은 놀라서 다른 사람들을 잡고 호들갑떠는 장면이 매우! 많이 나온다.

분명 여주가 자라는 과정에선 의지가 되는 어른들이었겠지만, 성인이 된 주인공과 발맞춰 성장하지 않는 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서 고통스러웠다.(아버지정도는 다행스럽게도 무사히 함께 성장하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