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 영혼에 새기고 갈 것 / 4개 : 취향이거나 재밌음 / 3개 : 괜찮게 읽었음 / 2개 : 취향아님

로맨스/♥♥♥♥♡

[로판/153] 왕자님은 양파따위에 울지 않는다

장르소설 보는 폼폼 2024. 10. 2. 10:39

#로맨스판타지 #신분사 #로맨틱코미디 #힐링물

 

 

 


 

왕자님은 양파따위에 울지 않는다 | 제과제뼈

 

평점

 

★★★★☆ 3.8/5.0

나는 왜 다정조신남을 두고 기둥서방을 입에 욱여넣는가.

 

리뷰

 

1.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스스로의 감정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고 6년간 전쟁터를 앞에서 이끌었던 패전국의 왕자가 전쟁이 끝나고 한 시골 마을에서 여주를 만나 다시 사람으로 사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

전후 힐링물이래서 약간 무거울 줄 알았는데, 등장인물들 대화의 티키타카를 잘 살린 생각보다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의 내용이었음.

그렇다고 아예 전쟁이란 소재를 가볍게 다루는 것은 아니고, 단지 정말 어떤 인물에게든 전쟁이 상흔으로 남아있지만 전쟁 후에도 인간의 삶은 계속되고 어떻게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의 강인함 같은 거겠지 싶네요. 큰 사건 없이 잔잔하게 진행되다보니 5권 너무 길지 않나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루하진 않았던 것 같음.

등장인물들의 마음도 단순하게 바라보지 않아서 좋았어요.

2. 남주가 비록 다정조신남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모르(…)다 보니 고분고분해도 엉뚱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나는 그만 자기보다 최소 20살은 많은 여자한테 반해서 목줄 잡아달라고 하는 웬 양아치 기둥서방 재질 남자(공작가 삼남입니다만)를 입에 넣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 이런 놈 그만 먹어야 하는데 저도 모르게……. 처음 만났을 때만큼만 재수없을 것이지…….(쭝얼쭝얼)

이놈 이야기를 더 줬으면 하는 마음 반, 그래 이렇게 나이차가 나는데 이어지는걸 두눈으로 똑똑히 봐서 뭣할거냐 여기서 끝나서 상상을 자극하니까 좋은거다 싶은 마음 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