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 영혼에 새기고 갈 것 / 4개 : 취향이거나 재밌음 / 3개 : 괜찮게 읽었음 / 2개 : 취향아님

로맨스/♥♥♥♡♡

[로맨스/149] 설렘의 기억

장르소설 보는 폼폼 2024. 10. 2. 10:17

#로맨스 #현대물 #첫사랑물 #재회무 #친구>연인

 

 

 


 

설렘의 기억 | 서은수

 

평점

 

★★★☆☆3.0/5.0

한국적인 정말 한국적인 구원서사 재회물

 

리뷰

 

1. 남주와 여주 사이의 관계는 서로 상처를 보듬어주고 힘든 순간 버팀이 되는 이상적인 관계라 힘들 구석이 없는데, 현대물은 때로 현실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지독한 독극물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3년 전에 절반정도 읽었을 때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에 상처받은 여주가 남주를 다시 만나고, 가장 힘들었던 시기 구원이 되어주었던 사람에게 남주가 안식처가 되어주기로 결심하면서 상처를 보듬고 단단해지는 잔잔한 힐링물… 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둘 사이 관계는 비슷하긴 한데 주변 인들의 '한국적인… 너무나 한국적인…' 바이브가 자꾸 보면서 몸을 꽈배기처럼 꼬게 만들었음. 둘 사이만 잔잔하고 나머지는 좀, K-드라마틱한 설정과 인물들이었다.

그런 와중 남주 가족들은 K-판타지라 웃겼고, 결말은 K-드라마 같아서 또 웃겼고……. 3년이면 사람이 바뀌는데 충분한 시간이라는 것을 본인 뒤바뀐 감상으로 실감하기. 한국적인(당연함) 현대물이었습니다. 클래식한 내용인데 현대물은 뽕빨물(…)만 봐서 오히려 좀 신선한 느낌이었네요.

2. 둘이 왜 이렇게… 하는 걸까!? 아니 그야 머리로는 '로맨스 소설에서 격정이 극에 달했을 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을 땐 육체관계로 재확인을 하는 게 국룰이지.' 라고 속삭이고 있는데, 마음으로는 이 상황에서 이렇게 격렬하게 하고 싶어진다고? 성관계가 성관계지 한 번 한 것가지고 이렇게까지 의미부여를? 하면서 낯설어하고 있었음.

섹?텐?을 따라갈 수가 없어…. 전연령가 혹은 15금으로 따져도 적나라한 묘사가 더 그렇게 만들었던 것 같다. o O ( 차라리 꾸금을 달아요 )